조선 왕릉 세계문화유산 삭제 위기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김포 장릉의 탁 트인 경관을 가린 아파트의 철거 문제가 최근 불거졌어요. 이번 사태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될 우려 또한 나오고 있어요.
김포 장릉은 조선 제16대 인조의 부모인 원종과 인헌 왕후를 모신 무덤으로,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 만큼 문화사적 가치가 매우 높아 200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중 하나예요.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인조의 무덤(파주 장릉)과 부모의 무덤(김포 장릉), 계양산이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조경이 특징으로, 바로 이 점이 김포 장릉을 포함한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유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번에 논란이 된 아파트가 빼곡하게 세워져 바로 이 같은 조경을 방해하고 있어요.
문화재의 경관과 주변 환경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고 해요.
이 아파트들이 그대로 그곳에 위치하게 된다면 김포 장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심하게 떨어져 등재가 삭제될 것을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어요.
또한 문화재보호법상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범위인 500미터 이내에 7층에 해당하는 20m 이상의 건물을 지으려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해요.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김포 장릉의 아파트는 이를 어긴 채 지어진 것이 더욱 문제가 되고 있죠. 따라서 철거를 촉구하는 여론이 높은 상태예요.
하지만 반대로 철거 대신 경관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은 방안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 당장 내년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들에게 갈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이죠.
한편 이 모든 사태를 책임져야 할 문화재청, 인천시, 건설사 등 모두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책임을 서로 떠넘기기 바쁜 상태예요.
문화재청의 허위 보고 논란도 제기됐어요. 지난 7월 말 제출한 유네스코 공식 보고서에 인근에 불법 건축행위가 있는지에 대한 항목에 장릉을 누락한 바 있죠.
건설사의 경우에는, 최근 문화재청에 개선방안을 제출했는데, 애초에 문제가 되었던 높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자인만 왕릉과 어울리게 바꾸어 짓겠다고 해서 비판을 받고 있어요.
또한 김포 장릉이 세계문화유산 목록에서 삭제되어 아파트 철거를 막으려는 청원도 올라와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신성한 공간인 김포 장릉.
오랜 기간 온전히 보존된 이곳을 지키기 위해 신속하게 문제를 파악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내용 출처
김포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없이 올라간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손덕호 (2021) 철거 위기 김포 장릉 옆 아파트 “문화재청 책임”…국회, 감사원 감사 청구,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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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릉 세계문화유산 삭제 위기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김포 장릉의 탁 트인 경관을 가린 아파트의 철거 문제가 최근 불거졌어요. 이번 사태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될 우려 또한 나오고 있어요.
김포 장릉은 조선 제16대 인조의 부모인 원종과 인헌 왕후를 모신 무덤으로,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 만큼 문화사적 가치가 매우 높아 200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중 하나예요.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인조의 무덤(파주 장릉)과 부모의 무덤(김포 장릉), 계양산이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조경이 특징으로, 바로 이 점이 김포 장릉을 포함한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유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번에 논란이 된 아파트가 빼곡하게 세워져 바로 이 같은 조경을 방해하고 있어요.
문화재의 경관과 주변 환경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고 해요.
이 아파트들이 그대로 그곳에 위치하게 된다면 김포 장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심하게 떨어져 등재가 삭제될 것을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어요.
또한 문화재보호법상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범위인 500미터 이내에 7층에 해당하는 20m 이상의 건물을 지으려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해요. 그런데 이번에 문제가 된 김포 장릉의 아파트는 이를 어긴 채 지어진 것이 더욱 문제가 되고 있죠. 따라서 철거를 촉구하는 여론이 높은 상태예요.
하지만 반대로 철거 대신 경관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은 방안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 당장 내년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들에게 갈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이죠.
한편 이 모든 사태를 책임져야 할 문화재청, 인천시, 건설사 등 모두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책임을 서로 떠넘기기 바쁜 상태예요.
문화재청의 허위 보고 논란도 제기됐어요. 지난 7월 말 제출한 유네스코 공식 보고서에 인근에 불법 건축행위가 있는지에 대한 항목에 장릉을 누락한 바 있죠.
건설사의 경우에는, 최근 문화재청에 개선방안을 제출했는데, 애초에 문제가 되었던 높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자인만 왕릉과 어울리게 바꾸어 짓겠다고 해서 비판을 받고 있어요.
또한 김포 장릉이 세계문화유산 목록에서 삭제되어 아파트 철거를 막으려는 청원도 올라와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신성한 공간인 김포 장릉.
오랜 기간 온전히 보존된 이곳을 지키기 위해 신속하게 문제를 파악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내용 출처
김포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없이 올라간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손덕호 (2021) 철거 위기 김포 장릉 옆 아파트 “문화재청 책임”…국회, 감사원 감사 청구,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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