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커피가 곧 사라진다고?

2021-07-27

기후 변화와 커피



다들 커피 좋아하시나요? 한국인의 경우 1인당 연간 평균 353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해요. 


그런데 이렇게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커피가 기후 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지구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2050년 세계 커피 생산 지역은 현재의 절반으로 감소하고 2080년에는 야생 커피가 멸종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어요.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커피 종은 대부분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로 나뉘는데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99%가 두 품종으로 약 6대 4의 비율로 생산돼요. 우리가 커피 전문점에서 마시는 커피는 대부분 아라비카로, 풍미가 더욱 우수하고요. 로부스타는 주로 인스턴트커피 생산에 쓰이는 원두랍니다.


커피 생장에는 온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커피나무는 서늘한 열대 고지대에서 잘 자라요. 특히나 아라비카 품종은 온도에 더욱 민감해요!


아라비카 커피 주산지인 브라질의 아라비카 커피 수확량이 최근 30% 정도 줄었고, 케냐는 5년 전보다 수확량이 15%가량 감소했어요. 에티오피아에선 2080년이면 아라비카 커피 재배 지역이 85%나 줄어든다는 전망도 나와요.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병충해 등으로 인해 커피 재배지가 황폐해지고, 커피 재배를 포기하는 농부들도 늘고 있어요. 동시에 커피의 질도 떨어졌죠. 이로써 소비자는 질 낮은 커피를 보다 비싼 가격에 사 마셔야 하게 될 거예요. 실제로 올해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예년보다 70% 올랐어요.


이처럼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변화로 인한 피해는 농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주는 것은 물론, 소비자에게 되돌아와요.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으로 태풍이나 집중호우, 가뭄, 폭염 현상이 더 잦아지고 강도도 높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매년 어떤 피해가 찾아올지 두렵기만 하죠.


한편에서는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을 찾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해요. 물론 오래오래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 이러한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지금처럼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우리의 자연이 보존될 수 있도록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수많은 노력이 필요할 거예요.



내용 출처

지구촌인 (2021) 커피를 사랑한다면?…기후위기 내몰린 커피 산업, kbs

이민선 (2021) 기후변화에 이상 기후까지… 작물 지도가 바뀐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임병선 (2021) 기후위기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 12종, 뉴스펭귄

곽윤아 (2021) 커피값도 오르나···국제 원두가격 70% 급등,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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