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에어컨이 녹고 있어요!

빙하는 지구를 식혀주는 에어컨 역할을 하는데요. 눈은 햇빛을 반사시키는 반면, 땅은 햇빛을 그대로 흡수하기 때문이에요. 이런 빙하가 녹아 사라지면 열을 흡수한 땅이 폭염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요. 이는 결국 강력한 열돔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죠.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올라서, 빙하가 유례없는 속도로 빠르게 녹고 있어요. 2000년 초반 대비 현재 30% 빠른 속도라고 해요. 지난 20년간 지구에서 사라진 빙하의 양을 모두 합하면, 남북한 전체를 아파트 10층 높이의 눈과 얼음으로 덮을 만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빙하가 녹으면 어떻게 될까요?

반사되는 태양열이 줄어들면서 지구온난화는 더욱 가속화될 거예요. 대기의 온도가 올라가서 건조해지고 결국 산불과 같은 화재가 빈번해져요. 또한 바닷물의 밀도가 낮아져 폭우와 가뭄이 증가할 거예요.

그리고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우리나라에는 한파가 더욱 심각해질 거예요. 추운 날이 늘어나며 대기 정체 현상이 심해져 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은 날도 늘어날 거예요. 

게다가 녹은 빙하로 해수면이 높아져 강 하류 주민들, 섬나라, 해안지역에 위치한 대도시는 침수되거나 기후 난민이 늘어날 확률이 높아요. 한편 현재 녹은 빙하로 생활용수를 사용하고 있는 지역은  지금 당장은 녹은 빙하로 인해 물이 부족하지 않겠지만, 점차 심각한 물 부족 현상에 직면하게 될 거예요.

전문가들은 사라지는 빙하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서 지구온난화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고 말해요.

지난주부터 더워도 너무 더웠어요. 밖으로 나서는 것 자체가 무서울 정도였는데요. 이번주부터는 기온이 더 올라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해요.

최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북미와 캐나다 등 세계 곳곳에서 열돔현상으로 인한 폭염이 나타나고 있어요. 폭염으로 인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제라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많은 분들이 인식해서, 개인과 사회 모든 분야의 적극적인 노력을 모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길 바라봅니다🙏

내용 출처

- 엠빅네이처(2021) 초강력 열돔의 고삐가 풀리고 있다. 지구의 에어컨이 꺼지고 있다, 엠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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