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천연 제품의 함정

2019-09-30


'천연'이라는 단어를 무조건 맹신하지 말아야 할 이유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불안감이 커지면서 아무래도 ‘천연’, ‘자연 유래’, ‘친환경’ 등의 단어가 붙은 제품들에 눈이 먼저 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천연’, ‘자연 유래’, ‘친환경’인 좋은 제품들이 시중에 많아져서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생활용품들을 쓸 수 있으면 정말 정말 좋겠지만! (현실은 ㅠㅠ) 이런 제품들을 들춰보면 무늬만 ‘천연’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물론 모든 제품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천연’, ‘자연 유래’, ‘친환경’으로 홍보되고 있는 제품들에 대해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점과 유의할 점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알고 쓰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보자고요!




천연이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독버섯도 천연이다!)



자연에서 난 것이 인공적인 합성물질보단 더 안전하고 좋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 항상 안전하고 좋은 건 아닙니다. 독버섯도 석유도 사실은 다 자연에서 난 천연입니다. 파라벤도 자연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독이죠.


‘천연’이라는 단어가 안전성을 100% 보장할 수 없다! 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천연은 무조건 좋다는 식의 맹신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기업 마케팅의 호갱이 되기 참 쉽습니다. 성분이 천연이냐 아니냐 보다는 그 성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소비자와 업체의 ‘천연의 기준’이 다를 수도 있다.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기대하는 천연의 기준과 업체들의 천연의 기준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품 성분 설명에 코코넛, 옥수수, 올리브 같은 자연재료의 사진이 대문짝만 하게 나와있으면 일반 소비자들은 ‘아 저 식물에서 뽑아낸 추출물이나 오일을 넣었구나~’라고 이해하지만 실상은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에 화학물질들을 넣어 합성한 화학합성물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합성이지만 단지 식물 추출물을 원료로 썼기 때문에 ‘천연 유래’라는 애매모호한 단어를 붙여 홍보하죠.


많은 제품들이 천연 유래를 강조하지만 그런 논리라면 석유도 천연물질이고 피부를 민감하게 만드는 석유계 계면활성제나 추출물도 천연 유래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죠. 코코넛 지방산을 원료로 하는 합성 계면활성제인 라우라미도프로필베타인도 발암물질 오염 가능성이 높은 성분이지만 ‘코코넛 유래 계면활성제’라는 단어로 깨끗한 자연재료인 마냥 교묘하게 포장되어 홍보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천연이니 자연 유래니 하는 마케팅 문구에 휘둘리기보다는 말씀드린 것처럼 그 성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가 매우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좋다는 천연 성분이 얼마나 들어갔나?


제품들 중에는 '천연 유래'의 가면을 쓴 화학성분이 아닌, 정말 안전하고 좋은 추출물과 천연 오일을 쓰는 곳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천연을 강조하고 실제로 천연 성분들이 들어가 있지만 성분표에 보면 각종 추출물들이 뒤쪽에만 우르르 몰려있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든 제품의 성분표에는 사용된 중량의 순서대로 성분이 나와있습니다. 표의 끄트머리에 나와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극소량이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곳들 중에는 천연이라는 이름 아래 기존 제품의 몇 배가 되는 금액에 판매하는 곳들 도 있습니다. 그 추출물들의 양이 과연 효능을 발휘할 만큼 충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을뿐더러 추출물 또한 오염과 부패를 막기 위한 방부 성분과 살균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지나치게 과다한 추출물이 사용되는 제품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제품에 천연화장품, 천연샴푸, 천연 치약처럼 '천연'이라는 단어를 많이들 붙여서 제품을 만들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천연 제품에 대한 규제가 명확하게 법으로 지정되어있지 않아서 천연 성분이 1% 만 들어가도 천연 제품이라고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물론 좋은 제품을 정직하게 판매하는 곳도 많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하고 이런 제품을 알아보기 위한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제품을 분별하는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바로 제품의 전 성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화장품은 전 성분 공개가 의무지만 생활화학제품들의 대부분은 아직 전성분 공개가 법제화되어있지 않거나, 주방세제나 생리대는 근래에 전성분 공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표시 방법이 일관화되어있지 않아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생활화학제품들이 성분 표시에 '주성분' 또는 '성분'이라는 이름으로 보여주고 싶은 성분들만 취사선택하거나 성분명을 뭉뚱그려 공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성분 공개 안 한 것 = 유해 성분이 있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성분에 떳떳하고 자신 있는 제품이라면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존중하고 오히려 전성분을 공개하고 싶어 안달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오랜은 생활화학용품 셀렉의 가장 첫 번째 기준을 '전성분 공개 여부'에 두고 국내외 수많은 제품들을 선별하면서 셀렉트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준에 맞는 제품들을 찾기가 바닷가에서 바늘 찾기 마냥 쉽지는 않지만, 이렇게 안전에 대한 우리의 소비 기준이 높아졌을 때 시중에 더 많은 좋은 제품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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