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생리대의 구조와 독성물질 VOCs 생성의 원인

2020-01-09



건강한 생리대를 찾는 여정


릴리안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지만 정확하게 어디서 검출이 되었는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접착제, 흡습제를 원인으로 꼽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확실하지는 않죠.


현재 여성환경연대의 끊임없는 요구로 생리대에도 전 성분 표시제가 도입했으나 향료나 소량 함유된 성분은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가 있어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많은 브랜드에서 성분 전부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아요. 


브랜드 전성분이 궁금하시면, 아래 여성환경연대가 조사한 리스트 참고해주세요. 

> http://bit.ly/2E3imL7


자세한 설명을 위해 지금부터는 생리대의 구조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커버 |표지층은 피부에 직접 닿는 안쪽 부분으로 쉽게 '커버'라고 불립니다. 


면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합성부직포(나일론, 레이온 등)나 폴리에틸렌 필름을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밀도 폴리에틸렌은 고온에서 환경호르몬을 방합니다. 


환경호르몬은 생식 기관을 변형시킬 수 있으며, 불임을 유발하고 면역 결핍이나 갑상선 장애, 생식기관의 암 발생 빈도를 높입니다. 지능에도 영향을 끼쳐 학습이나 행동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을 할 경우 생체 내 쌓여있던 환경호르몬이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는데 이렇게 노출되는 게 아이가 직접적으로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것보다 지능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때문에 임신 가능성이 있을 경우 특별히 저밀도 폴리에틸렌을 피해야 합니다. 


반면,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비교적 환경호르몬의 위험에서 자유로운 반면, 땅에서 분해되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려 환경에 치명적입니다. 


유기농이 아닌 일반 면 커버는 퓨란, 다이옥신, 농약 잔류물이 검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면을 염소표백을 하기 때문에 퓨란, 다이옥신이 커버에 남게 되는 건데요. 면을 작물 할 때 농약을 뿌리기 때문에 농약 잔류물이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날개 | 커버를 제외한 날개 부분은 주로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섬유로 만든 부직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은 유기농 면 생리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날개는 커버처럼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는 부위는 아니지만, 타이트한 바지와 속옷 때문에 유해 물질이 밖으로 방출될 공간은 거의 없기 때문에 날개 역시 성분을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접착제 | 날개나 방수층에도 접착제가 붙어있지만, 커버에 있는 '샘 방지 홈'에 들어가는 접착제가 문제 소지가 더 큽니다. 이 '홈'은 샘 방지를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사실은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생리대를 고정하는 기능이 더 큰데요. 접착제로 커버, 날개, 흡수체, 방수 막을 고정해주는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생리대가 접착제로 석유계 수지인 HCR(하이드로카본수지)와 SBC(스티렌부타디엔공중합체) 열가소성 고무수지를 씁니다. 


먼저 HCR은 석유수지에 수소를 첨가한 물질이나 매우 안정된 구조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SBC는 2B급 발암물질인 스타이렌과 2A급 발암물질인 부타디엔의 공중합체입니다. 때문에 발암 가능성이 있습니다. 접착제는 피부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흡수층 |생리혈을 빨아들이는 흡수 성분으로 브랜드마다 다양합니다. 


면상 펄프는 목재펄프의 한 종류이며, 섬유의 길이가 더 긴 고급 펄프를 원료로 씁니다. 원료 자체도 고급인데다가 제조 시 천천히 건조해 흡수성을 더 좋게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나일론, 레이온, 폴리에스테르 부직포, 고흡수성 고분자(SAP) 등을 추가로 넣습니다. 


레이온의 경우 일전에 아기 물티슈를 설명하며 글을 적은 적이 있었는데요. 아직 못 보셨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레이온 부직포의 문제 


레이온은 간단히 말해서 합성 섬유이고, 레이온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황화수소와 이황화탄소는 심각한 환경문제를 낳을 뿐 아니라 장기간 노출 시 온몸의 기능을 파괴하는 독성 성분입니다. 



많은 경우, 고량의 생리혈을 단시간에 흡수시키기 위해 고흡수성 고분자(SAP)를 씁니다. 


SAP 흡수 전, 후 비교 (사진참조1)


파우더 형태인 SAP는 탄소 사슬에 이온을 붙여 만드는데, 자신의 무게보다 1,000배에 가까운 물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흡수력이 뛰어납니다. 물이 흡수가 되면 동그란 겔 형태로 바뀌게 되는데 다시 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생리대에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SAP의 경우, 토지에서 생분해되기까지 약 500년이 걸리게 됩니다. 또 피부에 오래 접촉될 경우 발진이나 독성 쇼크 증후군과 같은 반응이 올 수 있으며, 실제로 1980년대 SAP의 종류 중 하나인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를 탐폰에사용한 브랜드인 Rely로 인해 독성 쇼크 증후군(TSS)이 생긴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SAP가 원인으로 지목되자 탐폰에서 SAP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었습니다.1) 


황색포도상구균 (사진참조2)

독성 쇼크 증후군은 (Toxic Shock Syndrome/TSS)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감염성 질병으로 신부전증이나 간염,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그 외에도 고열, 피부 벗겨짐, 근육통, 구토, 저혈압 등을 동반합니다. 


이 증후군은 남녀노소와 상관없이 걸릴 수 있지만, 청소년기의 발병이 가장 흔합니다. TSS는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이라고 불리는 특정 박테리아에 의해 보통 발생합니다. 정확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분비하는 독성물질인 (TSST-1)에 의해 생기죠. 


황색포도상구균은 피부, 코, 질, 사타구니에서 3명당 1명꼴로 발견되는 박테리아로 보통은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SAP(고흡수성 고분자)가 TSS(독성 쇼크 증후군)의 원인이라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탐폰이 있는 상태에서 TSS 변종균을 배양했을 때 TSST-1의 양이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어요. 


또한 TSS(독성쇼크증후군)의 대부분은 생리 중인 여성에게서 발생하며, 합성 생리대나 탐폰을 사용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TSS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그 원인에 대해서 뚜렷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 결과는 없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SAP로 인해 생리대의 생리혈 흡수량이 높아졌고, 때문에 장시간 생리대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축축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활발하게 배양되면서 TSST-1가 급속도로 증가하여 쇼크가 왔다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리 중에는 질의 pH가 약 4.2에서 7.4로 바뀝니다. 황색포도상구균이 TSST-1를 가장 활발히 내보내는 최적의 pH이 7임을 감안하면 매우 좋은 환경이죠. 또한 탐폰을 사용할 경우엔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혐기성인 질로 유입시켜서 바이러스의 훌륭한 식량원을 제공해줍니다. 


결국, TSS를 피하기 위해선 생리대나 탐폰을 자주 교체해주고 최대한 오가닉한 성분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TSS가 SAP 자체의 독성 때문에 그런 게 아니고, SAP로 인해 생리대 교체 주기가 늘어난 게 문제라서, 교체가 단기간에 되어야 한다면, 사실 애초에 SAP가 생리대에 필요가 없어요. 면으로 된 흡수체로도 충분합니다. 



방수층 |생리혈이 밖으로나와 속옷을 적시는 일이 없도록 일회용 생리대 뒷 면은 방수가 되는 필름이 들어갑니다. 보통 커버와 동일하게 폴리에틸렌 필름에 가공을 하여 사용합니다. 







참고 자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708272221005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171510
1) https://www.elsevier.com/connect/making-womens-sanitary-products-safer-and-cheaper
Amplification of Toxic Shock Syndrome Toxin-1 by Intravaginal Devices, Philip M.TiernoJr.Bruce A.Hanna, (1985)
Toxic shock syndrome (TSS) - including symptoms, treatment and prevention, SA Health
Rely and Toxic Shock Syndrome: A Technological Health Crisis, Sharra L. Vostral (2011)



사진 참조

1) https://www.supplieer.com/is-super-absorbent-polymer-good-for-soil/
2) https://www.popsci.com/tags/staphylococcus-aur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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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은 '전 성분' 기준으로 올리며, 해외와 국내 성분 모두 확인 후 올립니다. 추가 오염 물질이나 전성분이 비공개된 내용까지는 알 수 없는 점 양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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