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역사 약 40억 년 중에 대멸종은 5번 있었고, 가장 최근에 일어난 다섯 번째 대멸종에서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공룡을 포함한 75%의 종이 멸종했어요 🦖
그리고 지금 인간은 6번째의 대멸종 시대로 달려가고 있어요. 현대 농업은 식량 생산을 증가시켜 빈곤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긴 했지만, 전 세계의 생물 다양성을 1000배나 빠른 속도로 줄어들게 만들었어요. 1970년부터 2012년 사이 육상생물은 38%, 담수생물은 81%, 해양생물은 36% 줄어 지구에 있는 생명체가 58%감소했고, 현재 100만 종의 동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어요.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미 호랑이가 사라졌고, 토끼가 사라졌고, 개구리와 뱀이 사라지고 있어요. 식물은 어떤가요? 인류는 역사를 통틀어 7,000여 종에 이르는 식물을 먹어 온 것으로 밝혀졌어요. 하지만 '야생의 식탁'이라는 책에 따르면 오늘날 인류는 일일 칼로리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밀, 옥수수, 쌀이라는 단 세 종류의 곡물에서 얻고 있어요.
쌀만 먹어도 살 수 있는데 생물의 다양성이 왜 중요해?
1. 생태계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침팬지의 어머니'라는 별칭이 있는 제인 구달은 생물 다양성을 거미줄에 비유했는데요. 거미줄의 줄이 하나 둘 끊어질 때는 아무 문제 없이 보이지만, 계속해서 끊어진다면 걷잡을 수 없는 것처럼 생태계도 마찬가지예요. 종이 하나씩 없어질 땐 큰 의미가 없는듯 하지만, 생태계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하나가 무너져있으면 열이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예요.
2. 결국 모든 열쇠는 생물에게 있어!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옥수수밭을 기억하시나요? 영화에선 병해충과 기후변화로 모든 식물이 죽고 옥수수만이 유일한 식량으로 남아 있었어요. 하지만 옥수수마저도 매년 수확량이 줄어들고 있었죠.
생물이 줄어들면 기존에 다양했던 유전 자원이 침식되어 고갈되는 현상이 일어나요. 인도네시아의 경우, 과거 15년 동안 1,500여 재래종 벼 품종이 사라졌고, 현재 재배되는 품종의 4분의 3은 같은 품종에서 유래한 거예요. 이렇게 되면 질병, 해충, 기후 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한 품종이 멸종되었을 때 대체할 수 있는 품종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바로 종 멸종으로 이어지기 쉬워져요.
생물의 다양성은 인간에게도 늘 득이 되어왔어요. 옥수수는 원래 1년생 식물로 가을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매년 새로 심어야 했어요. 그러다 식물학자들이 1978년도에 발견한 '테어신테'가 옥수수와 비슷하고, 한 번만 심어도 되는 다년생이라는 점을 이용해 두 종을 교배하여 만들게 된 게 현재의 옥수수예요.
한국의 고추 역시 매년 탄저병으로 검은 반점이 생겨 상품성이 없어지자, 탄저병에 저항성을 가진 남미의 야생 고추와 교배하여 신품종을 개량한 바 있어요.
3. 비만이지만 영양실조를 앓는 시대!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는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풍요로워졌지만, 음식을 만드는 식자재의 종류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있어요. 위에서도 잠깐 설명했지만, 인류는 역사를 통틀어 7,000여 종의 식물을 먹고 살았고,
수렵, 채취 공동체는 한 해 동안 100~350종의 식물을 섭취했어요.
하지만 현재 인류는 돼지고기는 단 한 품종의 유전자를 근거로 하고, 세계 치즈 절반이 한 기업에서 제조한 박테리아와 효소로 생산되고 있으며, 바나나는 한 품종만 재배하고 있어요.
현재의 단조로운 음식 시스템은 점점 더 새롭고 자극적인 양념과 정크푸드로 시선이 가게 하고, 이러한 음식들은 열량은 높고 영양가는 낮아 비만율과 영양결핍률을 모두 높이는 주범으로 지목되어요.
한국에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전 연령 영양결핍 환자는 31.6% 늘어났고, 그중 10대 영양결핍 환자는 69.6%나 늘어났어요.
생물의 다양성이 왜 줄어드는 거야?
1. 기후위기
급격한 기온 변화는 곧 홍수, 가뭄, 산불 등으로 이어져 야생의 동식물들에게 치명타를 입히며, 서식하는 지역의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으로 이어져요. 한 예로 박쥐의 일종인 플라잉 폭스는 더위를 견디지 못하는데, 기후변화로 온도가 42도 이상까지 올라가는 상황에서 더위로 인한 과호흡으로 나무에서 떨어져는 등 전 세계의 플라잉 폭스 30% 이상이 이상 기온으로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2. 농업 생산 시스템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비료, 살충제, 에너지, 토지 및 물과 같은 투입물을 증가시키는 현재의 농업 시스템은 환경 오염과 직결돼요. 더 적은 금액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더 많은 대지를 쓰는 대규모 농장이 필요하고, 이는 동식물 서식지 파괴로 이어져요.
3. 환경오염
환경이 오염되면 기후변화의 강도는 더 심해져요. 인간이 임의로 만든 지형지물도 생물 다양성에 문제를 주는데 한 예로 81%가 감소한 민물에 사는 담수 생물종의 경우, 댐과 저수지로 인해 생존에 위협을 받아요. 세계 자연기금에 따르면 1천㎞가 넘는 하천 중 오직 37%만이 인위적인 장벽이 없다고 해요.
4. 외래종 유입
국가 간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외래 생물종의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어요. 모든 외래종이 위협적인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외래종은 천적이 거의 없거나 왕성하게 번식해서 토착 자생종들을 멸종 위기까지 내몰아요.
올해 유엔에서는 외래종 유입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560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어요.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멸종한 동식물의 60%는 외래종 유입이 주된 원인이며, 외래종이 토착종에 미치는 영향 중 85%는 부정적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해결이 되는거야?
다시 살아난 강릉 경포호
1960년 대 강릉 경포호 주변을 논으로 개간하면서, 둘레가 12km나 되었던 경포호는 4.3km로 줄어들고 하구에 보를 설치해 물길이 막히면서 경포호에선 악취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 사이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인 가시연도 자취를 감추었어요.
2000년 초부터 경포호를 살리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지역 전문가, NGO, 지역주민, 공무원 등이 협의회를 구성해 생태 습지 복원 사업이 시작되었고, 약 50년 만에 가시연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2014년 경포호는 생태관광지로 선정되었어요. 현재는 동해안 제일의 철새도래지가 되어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포함한 여러 동물에게 삶의 터전과 중간 기착지가 되어주고 있어요.
경포호의 크기 변화와 다시 살아난 가시연
신들의 바다 정원이라고 불리는 팔라우
태평양의 섬 국가 팔라우에서는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어 어업을 금지하는 상어 보호구역을 만들고, 2013년에는 어선을 사용하여 대형 그물을 바닷속에서 끌고 다니며 해양생물을 쓸어 담는 저인망 어업 규제 법을 시행하여 팔라우에서 해당 어업을 금지했을 뿐만 아니라 팔라우의 기업이나 시민이 세계 다른 곳에서도 못하게 막았어요.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입국 법을 개정하여, 환경보호를 위한 입국 법이 개정되어 관광객들이 비행기 안에서 교육 영상을 반드시 시청해야 하고, 아래와 같은 각국의 언어로 번역한 환경보호를 위한 서약에 동참한다는 내용이 담긴 입국 도장에 서명을 하게 만들었어요.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산호초 군락을 보호하기 위해 화학 선크림 사용을 금지한 바 있고, 5년 이상 단계적으로 적용하여 2020년부터 수역의 80%가 상업적 어업으로부터 보호받고 있어요. 이러한 노력 끝에 팔라우는 1,300종의 어류, 700종의 산호, 130종의 희귀 상어와 노랑가오리가 살고 있고, 이는 보호 지역이 아닌 곳보다 2배 이상 많은 해양생물체가 살고 있는 거라고 해요. 이 많은 노력 덕분에 다른 섬 국가들이 환경오염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을 때, 신들의 바다정원이라는 호칭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고 세계적 해양 전문가 단체인 해양연구보호기구(CEDAM)에서 ‘세계 최고의 해양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선 더 많은 지역이 보호 지역으로 선정되어 관리해야 해요. 노력하면 경포호, 팔라우처럼 회복되거나 유지할 수 있어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https://www.bokj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4641
https://www.greenpeace.org/korea/update/17474/blog-ce-biodiversity-five-reasons/
https://www.kbr.go.kr/content/view.do;jsessionid=YKFLajy4cPieTJlKhIetuHzx21qqJwJM2pQSgYogk6PixYgNn6ublouyFXgw5hnx.nsns_web_servlet_engine1?menuKey=468&contentKey=3
https://news.skhynix.co.kr/post/sk-hynix-day-for-biological-diversity
https://eiec.kdi.re.kr/publish/columnView.do?cidx=13614&sel_year=2021&sel_month=12
https://www.wwfkorea.or.kr/bbs/board.php?bo_table=press_release&wr_id=164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13276
https://bouldercolorado.gov/ko/news/how-were-protecting-biodiversity-our-backyard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306264237i
https://www.news1.kr/articles/?3467125
https://www.carlsafina.org/blog/palau-plans-to-ban-commercial-fishing-create-enormous-marine-reserve
https://www.theplanetarypress.com/2020/05/this-pacific-island-has-banned-fishing-to-allow-the-marine-ecosystem-to-recover/
https://news.mongabay.com/2014/05/trawling-destructive-fishing-method-is-turning-seafloors-to-deserts/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140205_0012701447#_PA
https://www.news1.kr/articles/?5161707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62444.html
매일 매일 건강해지는 생활,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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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역사 약 40억 년 중에 대멸종은 5번 있었고, 가장 최근에 일어난 다섯 번째 대멸종에서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공룡을 포함한 75%의 종이 멸종했어요 🦖
그리고 지금 인간은 6번째의 대멸종 시대로 달려가고 있어요. 현대 농업은 식량 생산을 증가시켜 빈곤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긴 했지만, 전 세계의 생물 다양성을 1000배나 빠른 속도로 줄어들게 만들었어요. 1970년부터 2012년 사이 육상생물은 38%, 담수생물은 81%, 해양생물은 36% 줄어 지구에 있는 생명체가 58%감소했고, 현재 100만 종의 동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어요.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미 호랑이가 사라졌고, 토끼가 사라졌고, 개구리와 뱀이 사라지고 있어요. 식물은 어떤가요? 인류는 역사를 통틀어 7,000여 종에 이르는 식물을 먹어 온 것으로 밝혀졌어요. 하지만 '야생의 식탁'이라는 책에 따르면 오늘날 인류는 일일 칼로리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밀, 옥수수, 쌀이라는 단 세 종류의 곡물에서 얻고 있어요.
쌀만 먹어도 살 수 있는데 생물의 다양성이 왜 중요해?
1. 생태계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침팬지의 어머니'라는 별칭이 있는 제인 구달은 생물 다양성을 거미줄에 비유했는데요. 거미줄의 줄이 하나 둘 끊어질 때는 아무 문제 없이 보이지만, 계속해서 끊어진다면 걷잡을 수 없는 것처럼 생태계도 마찬가지예요. 종이 하나씩 없어질 땐 큰 의미가 없는듯 하지만, 생태계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하나가 무너져있으면 열이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예요.
2. 결국 모든 열쇠는 생물에게 있어!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옥수수밭을 기억하시나요? 영화에선 병해충과 기후변화로 모든 식물이 죽고 옥수수만이 유일한 식량으로 남아 있었어요. 하지만 옥수수마저도 매년 수확량이 줄어들고 있었죠.
생물이 줄어들면 기존에 다양했던 유전 자원이 침식되어 고갈되는 현상이 일어나요. 인도네시아의 경우, 과거 15년 동안 1,500여 재래종 벼 품종이 사라졌고, 현재 재배되는 품종의 4분의 3은 같은 품종에서 유래한 거예요. 이렇게 되면 질병, 해충, 기후 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한 품종이 멸종되었을 때 대체할 수 있는 품종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바로 종 멸종으로 이어지기 쉬워져요.
생물의 다양성은 인간에게도 늘 득이 되어왔어요. 옥수수는 원래 1년생 식물로 가을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매년 새로 심어야 했어요. 그러다 식물학자들이 1978년도에 발견한 '테어신테'가 옥수수와 비슷하고, 한 번만 심어도 되는 다년생이라는 점을 이용해 두 종을 교배하여 만들게 된 게 현재의 옥수수예요.
한국의 고추 역시 매년 탄저병으로 검은 반점이 생겨 상품성이 없어지자, 탄저병에 저항성을 가진 남미의 야생 고추와 교배하여 신품종을 개량한 바 있어요.
3. 비만이지만 영양실조를 앓는 시대!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는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풍요로워졌지만, 음식을 만드는 식자재의 종류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있어요. 위에서도 잠깐 설명했지만, 인류는 역사를 통틀어 7,000여 종의 식물을 먹고 살았고,
수렵, 채취 공동체는 한 해 동안 100~350종의 식물을 섭취했어요.
하지만 현재 인류는 돼지고기는 단 한 품종의 유전자를 근거로 하고, 세계 치즈 절반이 한 기업에서 제조한 박테리아와 효소로 생산되고 있으며, 바나나는 한 품종만 재배하고 있어요.
현재의 단조로운 음식 시스템은 점점 더 새롭고 자극적인 양념과 정크푸드로 시선이 가게 하고, 이러한 음식들은 열량은 높고 영양가는 낮아 비만율과 영양결핍률을 모두 높이는 주범으로 지목되어요.
한국에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전 연령 영양결핍 환자는 31.6% 늘어났고, 그중 10대 영양결핍 환자는 69.6%나 늘어났어요.
생물의 다양성이 왜 줄어드는 거야?
1. 기후위기
급격한 기온 변화는 곧 홍수, 가뭄, 산불 등으로 이어져 야생의 동식물들에게 치명타를 입히며, 서식하는 지역의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으로 이어져요. 한 예로 박쥐의 일종인 플라잉 폭스는 더위를 견디지 못하는데, 기후변화로 온도가 42도 이상까지 올라가는 상황에서 더위로 인한 과호흡으로 나무에서 떨어져는 등 전 세계의 플라잉 폭스 30% 이상이 이상 기온으로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2. 농업 생산 시스템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비료, 살충제, 에너지, 토지 및 물과 같은 투입물을 증가시키는 현재의 농업 시스템은 환경 오염과 직결돼요. 더 적은 금액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더 많은 대지를 쓰는 대규모 농장이 필요하고, 이는 동식물 서식지 파괴로 이어져요.
3. 환경오염
환경이 오염되면 기후변화의 강도는 더 심해져요. 인간이 임의로 만든 지형지물도 생물 다양성에 문제를 주는데 한 예로 81%가 감소한 민물에 사는 담수 생물종의 경우, 댐과 저수지로 인해 생존에 위협을 받아요. 세계 자연기금에 따르면 1천㎞가 넘는 하천 중 오직 37%만이 인위적인 장벽이 없다고 해요.
4. 외래종 유입
국가 간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외래 생물종의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어요. 모든 외래종이 위협적인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외래종은 천적이 거의 없거나 왕성하게 번식해서 토착 자생종들을 멸종 위기까지 내몰아요.
올해 유엔에서는 외래종 유입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560조 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어요.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멸종한 동식물의 60%는 외래종 유입이 주된 원인이며, 외래종이 토착종에 미치는 영향 중 85%는 부정적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해결이 되는거야?
다시 살아난 강릉 경포호
1960년 대 강릉 경포호 주변을 논으로 개간하면서, 둘레가 12km나 되었던 경포호는 4.3km로 줄어들고 하구에 보를 설치해 물길이 막히면서 경포호에선 악취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 사이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인 가시연도 자취를 감추었어요.
2000년 초부터 경포호를 살리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지역 전문가, NGO, 지역주민, 공무원 등이 협의회를 구성해 생태 습지 복원 사업이 시작되었고, 약 50년 만에 가시연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2014년 경포호는 생태관광지로 선정되었어요. 현재는 동해안 제일의 철새도래지가 되어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포함한 여러 동물에게 삶의 터전과 중간 기착지가 되어주고 있어요.
경포호의 크기 변화와 다시 살아난 가시연
신들의 바다 정원이라고 불리는 팔라우
태평양의 섬 국가 팔라우에서는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어 어업을 금지하는 상어 보호구역을 만들고, 2013년에는 어선을 사용하여 대형 그물을 바닷속에서 끌고 다니며 해양생물을 쓸어 담는 저인망 어업 규제 법을 시행하여 팔라우에서 해당 어업을 금지했을 뿐만 아니라 팔라우의 기업이나 시민이 세계 다른 곳에서도 못하게 막았어요.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입국 법을 개정하여, 환경보호를 위한 입국 법이 개정되어 관광객들이 비행기 안에서 교육 영상을 반드시 시청해야 하고, 아래와 같은 각국의 언어로 번역한 환경보호를 위한 서약에 동참한다는 내용이 담긴 입국 도장에 서명을 하게 만들었어요.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산호초 군락을 보호하기 위해 화학 선크림 사용을 금지한 바 있고, 5년 이상 단계적으로 적용하여 2020년부터 수역의 80%가 상업적 어업으로부터 보호받고 있어요. 이러한 노력 끝에 팔라우는 1,300종의 어류, 700종의 산호, 130종의 희귀 상어와 노랑가오리가 살고 있고, 이는 보호 지역이 아닌 곳보다 2배 이상 많은 해양생물체가 살고 있는 거라고 해요. 이 많은 노력 덕분에 다른 섬 국가들이 환경오염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을 때, 신들의 바다정원이라는 호칭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고 세계적 해양 전문가 단체인 해양연구보호기구(CEDAM)에서 ‘세계 최고의 해양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선 더 많은 지역이 보호 지역으로 선정되어 관리해야 해요. 노력하면 경포호, 팔라우처럼 회복되거나 유지할 수 있어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https://www.bokj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4641
https://www.greenpeace.org/korea/update/17474/blog-ce-biodiversity-five-reasons/
https://www.kbr.go.kr/content/view.do;jsessionid=YKFLajy4cPieTJlKhIetuHzx21qqJwJM2pQSgYogk6PixYgNn6ublouyFXgw5hnx.nsns_web_servlet_engine1?menuKey=468&contentKey=3
https://news.skhynix.co.kr/post/sk-hynix-day-for-biological-diversity
https://eiec.kdi.re.kr/publish/columnView.do?cidx=13614&sel_year=2021&sel_month=12
https://www.wwfkorea.or.kr/bbs/board.php?bo_table=press_release&wr_id=164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13276
https://bouldercolorado.gov/ko/news/how-were-protecting-biodiversity-our-backyard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306264237i
https://www.news1.kr/articles/?3467125
https://www.carlsafina.org/blog/palau-plans-to-ban-commercial-fishing-create-enormous-marine-reserve
https://www.theplanetarypress.com/2020/05/this-pacific-island-has-banned-fishing-to-allow-the-marine-ecosystem-to-recover/
https://news.mongabay.com/2014/05/trawling-destructive-fishing-method-is-turning-seafloors-to-deserts/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140205_0012701447#_PA
https://www.news1.kr/articles/?5161707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62444.html
매일 매일 건강해지는 생활,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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