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지중해 산호초 멸종 상태

2022-02-08

지중해 산호초 멸종

바다가 위험해요!

지난달 19일 지중해 산호초들이 90% 가까이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어요.


이 연구는 2003년 프랑스 '스칸돌라' 해양보호 지역에서 발생한 폭염으로 집단 폐사된 산호 개체군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이후 15년 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산호 개체가 회복되기는커녕 더 붕괴되면서 생물량이 80%~90% 감소했다고 해요. 사실상 멸종 상태이죠.


산호를 죽게 만든 건 ‘해양 열파’로 추정돼요. 해양 열파는 바닷물 온도가 며칠 혹은 몇 주간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산호는 이 온도를 견디지 못해요.


산호 개체군의 회복력이 느린데 비해 이상 폭염 현상이 너무 자주 발생한 나머지, 산호는 집단 폐사했고, 더 이상의 회복은 불가능해졌어요. 실제로 연구 기간인 2003~2018년 사이에 기록적인 폭염이 최소 4번 넘게 발생했죠.


산호초는 ‘바다의 열대우림’이라고 할 정도로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하면서 생산성이 높은 아름다운 생물 서식지예요. 지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죠. 산호초의 면적은 전 세계 해저의 0.2%도 안 되지만 전 해양생물종의 25% 이상이 산호초의 수중 생태계 내에서 서식할 정도예요.


또한 전 세계 이산화탄소의 최대 93%가 해양 식물과 산호에 저장되어 있는데, 그중에 1%만 손실돼도 그 양은 자동차 9천7백 대의 배출가스와 맞먹는다고 하죠.


이외에도 폭풍이나 해일을 막는 장벽으로서의 역할, 해안의 정화와 아름다움을 담당하는 역할 등 기후 안전에 여러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지구의 생태계가 무너져가는 흐름을 늦추고, 막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요. 보다 강력하고 제대로 된 기후대책이 시급한 때입니다.



내용 출처

김나윤 (2022) 지중해 산호초 90% 사라졌다, 뉴스트리

김태연 (2020) 선크림 바르고 바다 들어가면 산호초가 죽는다?,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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