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이프 | 티백과 미세 플라스틱

쌀쌀한 바깥공기에 따뜻하고 진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뜨거운 물에 티백을 하나 넣으면 간편히 즐길 수 있어 많은 분들이 티백을 사용하실텐데요. 일부 티백들은 폴리프로필렌으로만 만들어지거나 종이 섬유에 합성되어 미세 플라스틱을 발생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티백 1개에 116억 개의 미세 플라스틱 발생

나우뉴스

삼각형 티백은 주로 폴리프로필렌으로만 만들어지는데요. 일본에서 시작된 이 플라스틱 티백은 고급 차 브랜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종이처럼 보이는 티백 역시 재질 강화를 위해서 폴리프로필렌으로 코팅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나다 맥길대 화학공학과 교수팀이 미국 화학학회(ACS)가 발행하는 월간지 ‘환경 과학과 기술’에 게재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티백들은 약 116억 개의 미세플라스틱과 31억 개의 나노플라스틱을 차에 녹여져나옵니다.

이 중 나노플라스틱의 크기는 100 나노미터(nm) 미만으로 사람의 머리카락의 지름 75,000(nm) 과 비교하여 150배 이상 작습니다.

티백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다른 플라스틱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많은 양인데요. 생수에 들어있는 미세플라스틱은 평균 1L당 325개입니다.

연구팀은 물벼룩과 다프니아 마그나라는 작은 수생 유기체에 이러한 입자들이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하였고, 물벼룩에게 행동적 이상과 신체적 문제를 야기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물벼룩의 외골격은 크게 부풀었고, 평소 속도보다 기이하게 빠른 속도로 헤엄치는 것이 목격되었습니다. 아직 미세플라스틱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된 바가 없어 아직 확인 된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티백들은 미세플라스틱도 문제가 되지만, 땅에서 분해가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1회용 티백들은 개별 포장이 되어 있어 포장 쓰레기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정성스러운 차 한 잔!

티백말고도 찻잎을 우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추천합니다. 

1. 티포트

사마도요

2. 차망 / 티거름망

11번가

3. 티인퓨저 / 티스트레이너

오설록

4. 다기

진례도예

참고 자료

https://www.mcgill.ca/newsroom/channels/news/some-plastic-your-tea-300919

https://www.theguardian.com/food/2019/sep/30/those-fancy-tea-bags-nylon-microplastics-in-them-are-macro-offen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