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독한 가을 모기
올여름 유난히 모기가 많이 보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다들 느끼셨나요?
지금껏 여름철마다 모기가 우리를 괴롭혀 왔는데요. 올해 유독 장마가 짧고 폭염이 길어 모기 개체 수가 예년보다 줄어들었어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 모기는 평균 연도에 비해 74% 감소했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44%가 줄어들었다고 해요.
모기는 기온이 30℃ 이상 올라가면 대사 활동이 과도하게 빨라지면서 수명이 짧아지게 돼요.
우리나라의 올해 7월 낮 최고 기온이 33℃ 이상 오르는 폭염일수가 8.1일로 평균 연도보다 1.3배 많았어요. 더운 날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죽거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모기가 많아졌던 것이죠.
또한 장마가 짧아 물웅덩이가 많이 생기지 않은 것이 더해져 더욱 줄어들었어요.
그렇지만 여름 모기가 사라졌다고 안심하고 좋아할 수 없어요.
오히려 기온이 내려가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이 다가오면서 다시 곳곳에서 피를 찾아다니는 모기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미 지난 2018년부터 국내에선 가을 모기가 여름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어요. 작년 8월보다 9월에 질병관리청이 채집한 모기가 15% 이상 많았고, 전문가들은 모기의 활동이 10월까지 이어지다 11월이 되어야 사라질 것으로 예상해요.
심지어 가을 모기는 여름 모기보다 독해요. 가을이 모기가 알을 낳는 시기이다 보니 가을 모기들은 알을 낳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여름 모기보다 더 많은 피를 섭취하기 때문인데요!
모기는 피를 빨아먹을 때 피가 굳지 않도록 하는 성분인 ‘히루딘’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이 간지러움을 유발해요. 모기가 피를 많이 먹을수록 히루딘을 더 많이 분비하면서 가을 모기에 물리면 더 간지럽고 붓기가 오래가게 되죠.
한편 지구온난화로 모기들의 주 서식지도 바뀌고 있어요. 그동안 주로 하천이나 물웅덩이 등에 알을 낳고 서식해왔어요. 그런데 올해는 짧은 장마 탓에 물웅덩이가 줄어든 데다 그나마 물이 고인 곳마저 더운 날씨에 말라버리면서 모기들이 새로운 서식처를 찾아 나섰어요.
모기들의 새로운 서식처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정화조예요. 비교적 기온이 낮은데다 어둡고 습한 환경 덕분에 알을 낳기도 쉽기 때문이죠. 이곳을 서식지로 삼는 모기는 화장실 환풍구나 수도 배관을 통해 가정에 들어가요. 그래서 아무리 창문을 꼭 닫고 있어도 모기가 집 안에 있을 수 있어요😱
기후가 변화하여 여름철 모기는 줄었지만,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적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시간과 영역이 늘어났어요. 또한 숲이 파괴되고 도시로 향한 모기가 인간 환경에 적응해서, 지카바이러스처럼 위협적이지 않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일도 있었죠.
사실 모기는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동물로 꼽은 동물이에요. 모기로 인해 해마다 수십만 명이 사망하고 있죠.
이렇듯 기후의 변화는 우리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위협이 되고 있어요. 오늘도 지구는 우리에게 신음하고 있죠. 지금부터라도 지구의 신음에 행동으로 반응해 주세요. 하루빨리 기후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을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출처
조윤진 (2021) 사라진 여름 불청객, 모기... 가을에 다시 돌아온다!, 어린이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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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건강하게,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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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독한 가을 모기
올여름 유난히 모기가 많이 보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다들 느끼셨나요?
지금껏 여름철마다 모기가 우리를 괴롭혀 왔는데요. 올해 유독 장마가 짧고 폭염이 길어 모기 개체 수가 예년보다 줄어들었어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 모기는 평균 연도에 비해 74% 감소했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44%가 줄어들었다고 해요.
모기는 기온이 30℃ 이상 올라가면 대사 활동이 과도하게 빨라지면서 수명이 짧아지게 돼요.
우리나라의 올해 7월 낮 최고 기온이 33℃ 이상 오르는 폭염일수가 8.1일로 평균 연도보다 1.3배 많았어요. 더운 날이 이어지면서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죽거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모기가 많아졌던 것이죠.
또한 장마가 짧아 물웅덩이가 많이 생기지 않은 것이 더해져 더욱 줄어들었어요.
그렇지만 여름 모기가 사라졌다고 안심하고 좋아할 수 없어요.
오히려 기온이 내려가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이 다가오면서 다시 곳곳에서 피를 찾아다니는 모기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미 지난 2018년부터 국내에선 가을 모기가 여름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어요. 작년 8월보다 9월에 질병관리청이 채집한 모기가 15% 이상 많았고, 전문가들은 모기의 활동이 10월까지 이어지다 11월이 되어야 사라질 것으로 예상해요.
심지어 가을 모기는 여름 모기보다 독해요. 가을이 모기가 알을 낳는 시기이다 보니 가을 모기들은 알을 낳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여름 모기보다 더 많은 피를 섭취하기 때문인데요!
모기는 피를 빨아먹을 때 피가 굳지 않도록 하는 성분인 ‘히루딘’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이 간지러움을 유발해요. 모기가 피를 많이 먹을수록 히루딘을 더 많이 분비하면서 가을 모기에 물리면 더 간지럽고 붓기가 오래가게 되죠.
한편 지구온난화로 모기들의 주 서식지도 바뀌고 있어요. 그동안 주로 하천이나 물웅덩이 등에 알을 낳고 서식해왔어요. 그런데 올해는 짧은 장마 탓에 물웅덩이가 줄어든 데다 그나마 물이 고인 곳마저 더운 날씨에 말라버리면서 모기들이 새로운 서식처를 찾아 나섰어요.
모기들의 새로운 서식처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정화조예요. 비교적 기온이 낮은데다 어둡고 습한 환경 덕분에 알을 낳기도 쉽기 때문이죠. 이곳을 서식지로 삼는 모기는 화장실 환풍구나 수도 배관을 통해 가정에 들어가요. 그래서 아무리 창문을 꼭 닫고 있어도 모기가 집 안에 있을 수 있어요😱
기후가 변화하여 여름철 모기는 줄었지만,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적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시간과 영역이 늘어났어요. 또한 숲이 파괴되고 도시로 향한 모기가 인간 환경에 적응해서, 지카바이러스처럼 위협적이지 않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일도 있었죠.
사실 모기는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동물로 꼽은 동물이에요. 모기로 인해 해마다 수십만 명이 사망하고 있죠.
이렇듯 기후의 변화는 우리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위협이 되고 있어요. 오늘도 지구는 우리에게 신음하고 있죠. 지금부터라도 지구의 신음에 행동으로 반응해 주세요. 하루빨리 기후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을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출처
조윤진 (2021) 사라진 여름 불청객, 모기... 가을에 다시 돌아온다!, 어린이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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