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음식물 쓰레기의 상관관계

2019-09-28




아프리카돼지열병


중국과 베트남, 북한 등 아시아 등지에서 발생했던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9월 16일 한국에도 발생되었습니다.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열병은 돼지가 일단 걸리고 나면 치사율이 80%나 되는 무서운 병입니다. 


세계일보


돼지열병이 한국에서 최초로 발생한 경기도 파주 농장의 관계지의 돼지 4천700여 마리가 9월 19일 살처분 되었습니다. 


중국에서만 지난 9개월 동안 돼지 1억 3000만 마리 가량이 살처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중국의 전체 돼지 3분의 1에 해당되는 숫자로 실로 어마합니다. 아직 백신이나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어서 치명적입니다. 




돼지 열병의 원인


환경단체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원인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지목했습니다. "실제로 수십 년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시달린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에서는 잔반 사료가 확산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의 상태를 보면 이미 부패된 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돼지 사료로 가공 중에 부패되는 경우도 많죠. 우리가 버린 음식물 쓰레기는 모여져 금속이나 비닐봉지 같은 쓰레기들을 걸러낸 뒤, 잘게 자른 후 탈수과정을 거친 뒤 열처리하여 여러 목적에 맞춰 나눠집니다. 


매립할 수 있는 땅이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양이 돼지를 키우는 영세 농장이나 무허가 농장에 갑니다. 잔반으로 돼지를 키우면 잔반처리 비용으로 톤당 약 7만 원을 받습니다.


이러한 농가들은 재정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음식 쓰레기를 돼지 사료로 쓸 경우 꼭 80도에서 30분간 열처리를 하여 균을 죽이고 돼지 사료로 쓰여야 하는데, 이러한 열처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쓰레기를 먹는 돼지가 튼튼할 리 없겠죠. 이렇게 자란 돼지는 도축장을 거쳐 공판장 경매를 통해 팔려나갑니다. 문제는 사료를 먹여 키운 돼지와 이 과정에서 섞여서 구분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섞인 돼지들은 회사 구내식당, 일반 식당,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됩니다. 음식 쓰레기를 먹고 자란 돼지는 인체에 해롭지는 않지만, 고기의 산패가 매우 빠르고 냄새가 많이 납니다. 고기의 탄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생고기로는 냉동육이나 양념육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중국 돼지 열병 농가의 44%가 잔반으로 돼지를 키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돼지 열병 바이러스는 냉동상태나 가공 상태에서도 살아남습니다. 돼지 열병 바이러스를 가진 소시지를 돼지가 먹으면 돼지 열병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빠르게 퍼질 전망입니다.


환경부에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하여 음식물 쓰레기를 돼지 사료로 쓰이지 못하도록 하려고 했는데요. 실제로 이와 같은 조치로 잔반 급여가 중지된 돼지는 7.8%에 그치면서 사실상 의미있는 결과는 내지 못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법


일주일 단위로 식단을 구성한 뒤 계획적으로 구매하고, 한 끼 먹을 양으로 재료를 분리해서 두는 게 중요합니다. 준비한 재료를 다 사용하지 못할 것 같으면, 다듬어서 냉동 보관해두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가득 채워서 넣는 게 아니라면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로 된 통에 넣어서 냉동 보관해도 통이 깨지지 않습니다. 


조리할 때 먹을 만큼만 조리하고, 조리 중에 생긴 음식 쓰레기는 분류해서 버립니다. 견과류, 과일, 채소, 달걀의 딱딱한 껍데기와 육류의 뼈와 어패류의 가시 등 동물이 먹을 수 없는 음식이라 상식적으로 판단되는 모든 것들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면 됩니다.


냉장고 정리를 매주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남은 재료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니까요. 최근 유행하는 냉장고 파먹기는 좋은 시도 같아요.


저는 보드판에 냉장고에 있는 모든 재료를 다 적어두고, 그것으로 뭘 만들 수 있는지를 매주 메모합니다. 보드판이 생기고 좀 더 계획적으로 식단을 짤 수 있게 되었고, 음식물 쓰레기는 확실히 줄어들었어요.


채소 같은 경우는 매주 먹을 만큼만 사기 어려운데요. 그럴 경우, 각자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보관합니다. 예를 들어 당근은 젖은 천을 감싸서 두고, 파는 뿌리째 물에 담가 둡니다. 너무 양이 많다면, 파는 썰어서 냉동 보관도 해두어요. 파의 향은 조금 떨어지지만,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 같은 경우 반만 먹게 된다면, 남은 반은 씨앗과 함께 보관합니다. 인스타에서 본 팁인데, 갈변을 조금 늦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습기에 약한 잎채류(엽채류)의 경우, 마른 천으로 감싸고 천주머니로 싸서 보관합니다. 숨을 쉴 수 있으면서도 습기는 천이 먹으니 확실히 오랫동안 싱싱해요.






참고 자료

http://news.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1909180169&t=NN

https://blog.naver.com/jhj0142/221650746309

http://www.segye.com/newsView/20190917515510?OutUrl=naver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881355

http://lg-sl.net/product/scilab/sciencestorylist/ENVI/readSciencestoryList.mvc?sciencestoryListId=ENVI2010080003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270106

https://www.nongmin.com/opinion/OPP/STL/314223/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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