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의 파괴자 '갯끈풀'

갯벌의 암살자라고 불리는 ‘갯끈풀’ 들어보셨나요?

갯끈풀은 영국에서 유입된 외래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은 ‘가장 악성인 침략적 외래종 100종’

가운데 하나로 선정될 만큼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이에요.

국내 갯끈풀 중 90% 이상이 강화도에 서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갯끈풀은 갯벌 아래 뿌리를 빽빽하게 내리고 무성하게 자라면서 갯벌의 생태계를 파괴해요.

한번 갯벌에 뿌리를 내리면, 뛰어난 적응력과 번식력으로 퍼져나가서

조개와 같은 패류와 게, 갯지렁이와 같이 갯벌 아래 사는 저서생물의 보금자리를 침략해요.

따라서 낙지나 바닷새 역시 갯벌을 찾을 필요가 없어지죠.

이렇게 갯끈풀은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며 서식지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갯벌을 ‘녹색 사막’으로 황폐화시켜 지역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어요.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외래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조 4천억 달러에 이르러요.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양환경공단에서 갯끈풀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있어요. 

갯끈풀은 뿌리가 살아있으면 계속 퍼져나가는 생명력이 질긴 생물로, 뿌리까지 완전히 뽑아내고 다른 곳으로 옮겨 처리해야만 번식을 막을 수 있어요. 따라서 초기 대응과 확실한 제거가 중요합니다.

갯끈풀을 발견하면 다음과 같은 확인 사항을 확인한 후

(갯끈풀 발견 지점의 위치 및 날짜, 서식환경 특성, 군락 밀도의 대략적인 정보, 발견자의 연락처, 갯끈풀 사진 촬영 자료 : 1m 이내 근접거리 1장, 원거리 1장 이상)

해양환경공단 유해해양생물 신고센터(051-400-7910)으로 신고해주시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해요.

내용출처

해양환경공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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