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비건이 일상인 영국에서 유제품 주문이란?

2022-05-19

유제품 주문이 부끄러운

영국의 Z세대

영국 Z세대의 거의 절반(49%)이 공공장소에서 유제품을 주문하기 부끄러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이는 유럽 내 최대 낙농협동조합 알라(Arla)에서 영국 내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인데요.


알라의 연구에 따르면, Z세대의 70%는 유제품을 계속 먹기를 원하면서도 57%는 내년에 유제품 소비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해요.


Z세대뿐만 아니라, 전체 응답자 75%는 지속 가능한 음식을 소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상당수가 지속 가능 소비에 대한 사회적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실제로 영국의 한 잡지인 The Guardian에 따르면 영국 사람들의 3분의 1(약 36%)가 비건이나 식물성 식단에 관심이 아주 많고 이러한 식습관이 아주 ’훌륭한’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죠.


이렇게 비건 문화가 당연한 런던 사람들은 채식 식당을 굳이 찾아갈 필요가 없다고 해요. 거의 모든 식당에서 채식이나 비건 메뉴를 팔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식당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비건 메뉴를 가지고 있어요.


영국은 대학에서도 육식을 없애기도 했는데요. 케임브리지대는 식당과 카페 그리고 각종 행사에서 붉은 고기를 쓰지 않아요. 또한 런던대 골드스미스 칼리지는 소고기를 이용한 요리를 중단했고요. 동시에 교내에서 파는 플라스틱병에 든 생수에 병당 10페니의 환경부담금을 추가했죠.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3분의 1이 농업과 식량 생산 등 먹거리 활동에서 나온다고 하죠. 특히 이산화탄소보다도 지구온난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메탄만 놓고 보면, 이 분야 배출량이 전체 메탄 배출량의 절반(53%)이 넘어요.


메탄은 소 같은 반추동물의 트림과 배설물 등 축산업에서 주로 쏟아져 나오는데,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의 80배에 달해 온난화 주범으로 꼽혀요.


육식을 향한 전 세계인들의 욕심이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금. 공공장소에서 유제품을 주문하는 일이 부끄럽다는 영국의 Z세대들의 마음이 공감이 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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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출처

Molly Taft (2022) Dairy Giant Decries Vegan 'Cancel Culture,' Says Gen Z Is 'Ashamed to Order Dairy in Public’, Gizmodo

이후림 (2022) 영국 Z세대 49%, "공공장소에서 유제품 주문 창피해”, 뉴스펭귄

남종영 (2019) 영국 대학 구내식당에선 왜 소고기를 안 팔까?, 한겨레

비건맨 (2022) 3분의 1의 인구가 비건에 관심이 있는 나라-영국,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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