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라이프 001 휴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종이이자, 또 생산 시 나무가 가장 많이 필요한 종이가 휴지입니다. 하지만 휴지만큼 낭비가 심한 종이도 없죠. 대중 화장실에 있는 휴지를 떠올려보세요. 아무렇게나 버려져 산더미처럼 쌓여진 휴지들.. 오늘은 휴지의 짧은 인생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서른 살 나무가 3개월에 하나씩 뽑힌다면,

몇 해 전 매우 핫했던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를 기억하실 거예요. 나무를 벌목하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고, 나무가 없어 강 수위 조절이 안되어 물에 잠기는 날이 허다하던 지구의 허파, 아마존. 이 다큐가 나온 지 벌써 9년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우리 일상을 얼마나 변했나요?

한국 4인 가족이 한 해 쓰는 휴지의 양은 두루마리로 약 92롤 정도 됩니다. 두루마리 휴지 하나는 220g의 펄프로 만들어져요.

나무가 중요한 이유

- 미세먼지

나무 한 그루 당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량은 연간 35.7g으로 에스프레소 한 컵 정도의 양입니다. 이는 공기청정기 1대를 3,966시간 돌리는 효과로, 나무는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한국과 일본에서는 매년 3만여 명이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 기후 조절

숲은 기후 조절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숲이 적은 도시는 시골에 비해 여름철 1.5도 정도 온도가 높습니다. 2018년 서울의 온도는 39.6도를 기록하여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는 하루에 약 400리터의 물을 뿜어내는데 이는 대형 룸 에어컨 5대를 20시간을 돌리는 것과 비슷한 효과입니다.

- 가뭄과 홍수 방지

숲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땅은 일반 땅보다 약 20배 이상 빗물을 잘 흡수합니다. 또한 숲은 스펀지처럼 비가 많이 올 때는 땅에 물을 저장해두었다가, 물이 모자랄 때 조금씩 내보내어 홍수와 가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죄책감 없이 휴지 사용하기

저희는 대안이 없는 문제 제기를 매우 싫어합니다. 추천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1. 밀짚 휴지

자연 본색 밀짚 화장지

100% 밀짚과 대나무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휴지로, 형광증백제나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밀짚은 매해 수확 후 버려지고, 자연 분해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대나무는 다년생 풀로 베어내도 계속 자라며, 1년만 성장해도 베어내 휴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선입관과는 다르게 매우 부드러워서, 밀짚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절대 모릅니다. 휴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항상 떨어지면 바로 구비해두는 필수 제품입니다.

2. 와입스 (미니 수건)

소락와입스

비데를 사용하시거나 소변을 가볍게 닦아낼 목적이시면, 가제수건이나 소창수건을 추천드립니다. 낡은 천기저귀나 수건을 잘라서 만들어도 좋아요. 생각보다 분비물이 거의 묻어 나오지 않아서, 주에 한두 번씩 몰아서 세척해도 냄새가 나지 않아 좋아요. 

참고 자료

https://www.ecowatch.com/forests-tissue-toilet-paper-sustainability-2629612402.html

http://www.greenfund.org/m/board/board.php?bo_table=campaign&idx=48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17915

http://www.greentrust.or.kr/미세먼지free-도시숲지키기-캠페인/

https://blog.naver.com/korea_she/221356569310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Acv0&articleno=17212247&categoryId=979558&regdt=20170801093000